Bible Insights: 74개의 글

- 히든싱어 -

Posted by 김간사
2014. 2. 3. 09:22 Bible Insights

김간사의 Bible Insights
- 히든싱어 -

46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느냐 
47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누가복음 6:46-47


요즘 종편방송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이 핫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우연히 유투브에서 모 가수 편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찾아 보곤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모창을 하는 사람들과 진짜 가수가 함께 나와 얼굴을 가린 채 그 가수의 노래를 한 소절 씩 부르면서 모창자를 가려 내고 마지막 두 세 사람 남았을 때 진짜 가수를 찾아 내는 프로그램입니다.  모창하는 사람들이 어찌나 잘 부르는지 어떤 진짜 가수는 중도에 탈락 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장 주목되는 곳은 모창자가 해당 가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왕중왕 전에 나왔던 한 모창자는 어렸을 때부터 이 가수를 좋아해서 발매되는 모든 앨범을 사 모으는 것은 물론 그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을 그대로 감정까지 따라 불렀답니다.  어떤 때는 새 앨범을 사 듣다가 시험 시간도 잊어 버려 시험을 망친 적도 있었답니다.  그 가수를 꼭 한번 만나고 싶고 그와 한 무대에 서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어떤 모창자는 해당 가수가 현역에서 은퇴 할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하면서 그 당시 은퇴 무대에서 팬들을 위해 해 주었던 마지막 고별사를 그대로 따라 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감동적인 무대는 마지막 부분에 진짜 가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부분입니다.
무대에 선 모창자와 진짜 가수가 노래의 한 소절 한 소절을 바통을 이어받아 부르는데 마치 진짜 한 가수가 부르는 듯 합니다.
분신술을 써서 나와 똑 같은 사람이 내 노래를 불러주는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그 무대에 서는 진짜 가수는 한결같이 이야기 합니다.
제 노래를 이렇게 사랑해 주시고, 저를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팬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감동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어떻게 팬들의 사랑에 보답해야 할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보는 사람도 그런데 가수에게는 정말 큰 감동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예수님께 평생 갚을 수 없는 은혜와 사랑을 받았던 광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연 저 모창자의 모습과 같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는 것인가?
정말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을 진짜 가수와 같이 노래하려고 연습하고 노력한 그들의 노력처럼 나도 그렇게 예수님을 닮기 위해서 삶의 한 구석 한 구석 닮으려고 몸부림 치고 있는가??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느냐? (눅6:46)

예수님은 당신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인간을 사랑하시고 또 그렇게 삶으로 그분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모창자로 이 땅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가 하신 삶 하나 하나 이 땅에 우리가 똑같이 살아낸다면 세상은 우리를 통해 예수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들지만 그 분과 같은 모습으로 호흡까지 똑같이 살아 내는 우리의 모습을 보신다면 예수님도 정말 감동하시지 않을까요??
그 진짜 가수가 본인과 같은 목소리를 내며 함께 서는 그 무대를 꿈꾸는 그 모창자를 바라보면서 웃음 지으며 사랑의 눈길을 보내는 것처럼 언젠가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설 때 예수님이 우리의 삶을 돌아 보시면서 그렇게 미소 지으시지는 않을까요?

오늘도 우리 모두가 입술의 고백만이 아닌 삶으로 예수님을 나타내시면 좋겠습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그 삶으로 예수님을 노래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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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데나리온 -

Posted by 김간사
2014. 1. 28. 00:13 Bible Insights

김간사의 Bible Insights
- 한 데나리온 -

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마태복음 20:13-14


저희 팀에는 정신지체3급 지체 장애를 가진 형제가 있습니다.
나이가 3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자애적이며 본능에 충실합니다.  특히 자매들에게 신체적 접촉을 의도적으로 접근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말썽을 많이 피웁니다.  야단을 쳐도 스스로 절제가 잘 되지 않습니다.  해서 자매들은 모임을 떠나고 팀은 분열되어 이번엔 굉장히 피곤한 한 텀을 진행하고 있답니다.ㅠ
그런 이 친구가 이번엔 통영선교에 가겠다고 합니다. 
작년 여름에도 저희 진에 배정된 지역이 아닌 선교를 가겠다고 우겨서 혼자 보낼 수 없기에 저도 등록했는데, 결국 당일 못 간다고 빠지면서 낚여 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를 들어 못 가게 해도 간다고 떼를 씁니다. 선교를 엠티 정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해서 이번엔 선교지 와서 현장 등록하라고 했었고, 안 올 것 같더니 당일 저녁에 나타나 결국은 함께하게 되었답니다.

연계 교회를 섬기는 일반 팀에 이 친구가 들어가면 선교 대원들이 이 친구 때문에 힘들어 할 것이 뻔하기에 이번에는 계획에도 없던 식당봉사 팀으로 갔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권사님, 집사님들께서 잘 품어 주시고, 그간 교회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이 친구가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으니 한편으로는 참 감사했습니다.  


말을 지독히 듣지 않아 완전 미워 죽겠다가도 누군가가 이 친구를 욕하면 또 그것이 제 귀에 듣기 싫은 겁니다.  이 친구에게 애증이 생긴 것 같아 괴롭습니다.ㅠ  그래도 이 친구를 보면 하나님 눈에 제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게 보내 주신 듯 싶습니다.  세상적인 본능에 충실해 늘 하나님께 죄만 짓는 제 모습에 회개가 됩니다.

오늘 주신 마태복음 말씀은 포도원 주인이 품군을 구하러 인력시장에 나간 이야기 입니다.
새벽에 이미 밭에 쓸 일꾼을 다 모은 주인은 9시에 나가도 놀고 있는 사람들을 포도원에 들여 보냅니다.  오후 12시와 3시에도 그렇게 하고 심지어 오후 5시에도 놀고 있는 품군을 보고 밭에 들여 보냅니다.
그리고 일을 마치는 시간이 되자 셈하는 청지기를 시켜 처음 온 사람부터 나중 온 사람들까지 모두에게 한 데나리온 씩을 줍니다.

보통 이 구절의 말씀을 통해서 어떤 사람은 공로 의식을 가진 일꾼을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 어떤 사람은 빚진 자 의식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어떤 사람은 비교 의식을 버리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이 포도원 주인이 일꾼을 바라 보는 시각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이미 새벽 시장에서 일찍이 뽑힌 사람은 일을 잘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요즘 시각으로 연봉 8천만, 1억원의 뛰어난 사람일 수 있습니다.
또 이 후에 들어온 사람은 그보다 좀 못하나 그나마 제 구실은 하는 사람일 겁니다.
오후 5시까지 인력 시장에서 뽑히지 못한 그 사람은 아마도 오히려 일에 방해되는 사람일 수도 있을 겁니다.
헌데 모두가 한 데나리온씩 받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영혼을 어떻게 보시느냐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 아무리 세상에서 뛰어난 사람이라 할 지라도, 아무리 세상에서 버림 받고 제구실 못하는 사람일 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다 똑같은 한 영혼입니다.
인간의 가치에는 높고 낮음이 없다는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요?
한 데나리온이라는 가치로 평가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가 무슨 공로나 의를 내세울 수 있겠습니까?

저희 팀에 말썽만 일으키는 그 형제도 하나님 앞에서는 포도원에서 일을 했던 한 데나리온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말씀과 회개의 부흥을 일으키는 목사 부흥사 분이 있다 해도 그 분도 하나님 앞에서는 포도원에서 일을 감당한 한 데나리온입니다.

문제는 포도원에 들어가느냐 마느냐 입니다.
이제 남은 해외 대만/미얀마/캄보디아/수도권/군선교 아직도 일 할 수 있는 포도원이 많이 있습니다.
내가 부족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하나님 앞에서는 동일하게 칭찬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천하보다 귀하게 생각하시는 영혼을 살리는 일에 여러분이 일꾼이 되어 하나님이 기쁨이 되는 귀한 성도님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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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양식 -

Posted by 김간사
2014. 1. 21. 12:48 Bible Insights
김간사의 Bible Insights
- 생명의 양식 -


32 가라사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33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한대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한복음 4:32-34


며칠 전 다녀온 장흥 선교는 여러모로 힘든 선교 였습니다.  함께 가기로 했던 지체들이 못 간다는 통지와 함께 결국 두 명만 감당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헌데 그 어려운 현실이 더욱 본질을 붙드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어르신 사역은 보통 마을회관에서 어르신과의 접촉점을 위해 마사지나 쑥뜸 염색 메니큐어 등의 봉사로 섬기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말씀을 전하는게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때문에 시간도 많이 들고 몇 군데 말씀도 못 전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그렇게 봉사할 수 있는 인원이 없는 관계로 회관에 모이신 어르신들께 인사 드린 후 바로 복음 선포가 들어 갔습니다.
창조 타락 구속 회복.. 군더더기 없는 원색적인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 어르신들은 물론 함께한 연계교회 집사님들도 말씀 앞에 은혜를 경험 합니다.
10분 여의 짧은 시간은 태초의 시간을 거슬러 지금껏 이어지는 하나님 사랑을 압축된 메시지와  함께 영원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계획을 꿈꾸는 시간이 됩니다.


집사님들은 갑자기 계획에도 없던 더 많은 마을의 회관으로 가서 복음 전하자 하십니다.  문 열린 가정집, 말씀을 거부하던 친구집, 마을 이장님집, 심지어 뻥튀기를 튀기러 온 마을 중앙 거리에서도 복음을 선포합니다.  계속되는 말씀 선포 가운데 제 영혼이 살아납니다.  함께 전도하는 사람들도 왠지 성령충만해 보입니다.
그러면서 느끼게됩니다. 아.. 이 일은 내가 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구나..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내려가는 길을 둘러 가시지 않고 사마리아를 가로 질러 가십니다.
제자들은 허기진 예수님을 위해 양식을 구하러 마을로 들어가고 그 사이 예수님은 예비하신 한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편견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사마리아 우물가 여인을 만나 대화 즉, 전도를 하십니다.
성경의 어느 여인보다 많은 양의 대화구절을 할해 한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무미건조한 대화 같지만 이미 예수님은 자신을 알아본 여인으로 인해 성령 충만하십니다. 그리고 음식을 사들고 온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4:34)

그 복음 전도의 열정이 배고픔으로 허기 졌던 육신의 연약함을  잊게 하신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가장 성령 충만할 때는 바로 복음을 전할 때 입니다.  우리 입술로 예수 그리스도는 주라 선포할 때 이를 증언하시는 이는 내가 아닌 바로 성령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적 메마름이 극에 달할 때 선교지를 꿈꾸는 것은 바로 그때 그곳에서 성령충만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선교지에서 아프고 힘들어 누워 있다가도 억지로라도 말씀 전하는 자리에 나가면 회복이 되는 것은 바로 성령님이 나를 살리고 그 능력으로 내가 손 붙잡고 있는 그 어르신을 살리는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이 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일에 생명의 양식이 있음을 기억하시고 예수님과 함께 이 생명의 양식 누리시는 선교기간이 되시길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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