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든싱어 -
김간사의 Bible Insights
- 히든싱어 -
46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느냐
47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누가복음 6:46-47
요즘 종편방송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이 핫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우연히 유투브에서 모 가수 편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찾아 보곤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모창을 하는 사람들과 진짜 가수가 함께 나와 얼굴을 가린 채 그 가수의 노래를 한 소절 씩 부르면서 모창자를 가려 내고 마지막 두 세 사람 남았을 때 진짜 가수를 찾아 내는 프로그램입니다. 모창하는 사람들이 어찌나 잘 부르는지 어떤 진짜 가수는 중도에 탈락 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장 주목되는 곳은 모창자가 해당 가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왕중왕 전에 나왔던 한 모창자는 어렸을 때부터 이 가수를 좋아해서 발매되는 모든 앨범을 사 모으는 것은 물론 그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을 그대로 감정까지 따라 불렀답니다. 어떤 때는 새 앨범을 사 듣다가 시험 시간도 잊어 버려 시험을 망친 적도 있었답니다. 그 가수를 꼭 한번 만나고 싶고 그와 한 무대에 서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어떤 모창자는 해당 가수가 현역에서 은퇴 할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하면서 그 당시 은퇴 무대에서 팬들을 위해 해 주었던 마지막 고별사를 그대로 따라 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감동적인 무대는 마지막 부분에 진짜 가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부분입니다.
무대에 선 모창자와 진짜 가수가 노래의 한 소절 한 소절을 바통을 이어받아 부르는데 마치 진짜 한 가수가 부르는 듯 합니다.
분신술을 써서 나와 똑 같은 사람이 내 노래를 불러주는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그 무대에 서는 진짜 가수는 한결같이 이야기 합니다.
제 노래를 이렇게 사랑해 주시고, 저를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팬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감동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어떻게 팬들의 사랑에 보답해야 할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보는 사람도 그런데 가수에게는 정말 큰 감동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예수님께 평생 갚을 수 없는 은혜와 사랑을 받았던 광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연 저 모창자의 모습과 같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는 것인가?
정말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을 진짜 가수와 같이 노래하려고 연습하고 노력한 그들의 노력처럼 나도 그렇게 예수님을 닮기 위해서 삶의 한 구석 한 구석 닮으려고 몸부림 치고 있는가??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느냐? (눅6:46)
예수님은 당신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인간을 사랑하시고 또 그렇게 삶으로 그분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모창자로 이 땅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가 하신 삶 하나 하나 이 땅에 우리가 똑같이 살아낸다면 세상은 우리를 통해 예수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들지만 그 분과 같은 모습으로 호흡까지 똑같이 살아 내는 우리의 모습을 보신다면 예수님도 정말 감동하시지 않을까요??
그 진짜 가수가 본인과 같은 목소리를 내며 함께 서는 그 무대를 꿈꾸는 그 모창자를 바라보면서 웃음 지으며 사랑의 눈길을 보내는 것처럼 언젠가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설 때 예수님이 우리의 삶을 돌아 보시면서 그렇게 미소 지으시지는 않을까요?
오늘도 우리 모두가 입술의 고백만이 아닌 삶으로 예수님을 나타내시면 좋겠습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그 삶으로 예수님을 노래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kimkans.tisto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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