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sights: 7개의 글

- 사랑의 확신 -

Posted by 김간사
2016. 12. 4. 21:08 Life Insights

김집사의 Life Insights
- 사랑의 확신 -


저번 주일을 마지막으로 이은희 전도사님이 삼일교회를 사임하셨습니다.

자리에서 내려 오라는 국민의 소리에도 꿈쩍 안하는 누구는 버티고 있는데, 사랑하는 전도사님이 사임하시고 떠나신다니 참 가슴이 아픕니다. ㅠㅜ
많은 팬들의 환송 속에 그 분을 보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렇겠지만 제게도 전도사님은 특별하신 분이셨습니다.
저는 전도사님과 함께 진 사역을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받으며 예수님의 참 사랑의 정의를 어렴풋이 깨달을 수 있었던 같습니다.

처음 전도사님과 같은 진이 되어 첫 모임을 가질 때 일이었습니다.  그 분은 함께하게 된 간사들 모두를 집으로 초대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손 수 밥과 반찬을 만들어 대접해 주셨습니다. 그 좁은 방에 열 댓명의 간사들이 모여 밥을 먹고 소개를 하고 나누는 가운데 왠지모르는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이라 그럴까? 싶었지만 전도사님은 매번 간사 모임 때 마다 집으로 불러 모으셔서 함께 식사하고 성경공부하고 사역에 대한 나눔을 가졌습니다.
오랜 타지 생활에 누군가가 챙겨주는 집밥은 매번 감동이었습니다. 간사 모임이 주로 주중에 가지게 된터라 누구는 회사를 마치고 헐레벌떡 오고, 누구는 야근을 마치고 잠시 들리고, 누구는 회사의 고민을 안고 전도사님 집으로 모이게 됩니다. 이렇게 일상을 함께하는 간사들 그리고 진장님.. 매주 이들을 만나고 얼굴을 보면서 정말 가족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로 식구라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역시 함께 밥을 먹으면서 공동체는 하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제자들과 늘 함께 잡수셨나봅니다.

매번 그렇게 받기만 하던 간사들에게 이제는 뭔가 우리도 진장님께 해 드려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그 때 까지만 해도 진장님은 전임 목사님으로부터 매번 사역에는 신경 안쓰고 옷 사러만 다닌다고 욕 엄청 잡수시던 분이셨습니다. 사실 주보에 주일 팀예배 숫자는 뒤에서 찾는 것이 빠를 정도였고, 무슨 행사를 하든 꼴찌를 도맡아 하시던 분이시라 진장님들 사이에서도 전도사님이 계셔서 안심이 된다는 말은 공공연한 위로였죠..ㅋㅋ 사실 사역은 숫자나 겉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없는 것임에도 우리 전도사님은 그렇게 평가 절하되고 있었습니다.

우리 진장님 너무 좋으신 분이신데, 사역은 이렇게 전도사님처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과 함께 정말로 전도사님을 진정한 사역자로 인정받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 생전에 처음으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인정 받는 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애쓰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즈음 전교인 체육대회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때마침 우리 진 간사들은 산기도가 있었고, 간사들과 함께 산기도 가는 차 속에서 이렇게 제안을 하였습니다. "우리 진장님이 전 교인 보는 앞에서 한번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안겨 드리자. 우리 이번 체육대회 때 열심히 한번 해서 인정 받게 해 드리자.." 모두가 진장님이 인정 받았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기에 이 제안은 우리의 하나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다 같이 한번 해 보자는데 마음 쏟고, 또 팀원들에게도 독려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예선전에 많은 종목이 탈락한 터라 수상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요즘 체육대회는 그냥 하루 함께 노는 것 정도로 그치지만, 그 때만 하더라도 목숨 걸고 뛰는 것이 체육대회였습니다. 체육대회 때만 되면 나타나는 체육의 달인들과 교회에 안 다녀도 그 대회를 위해 섭외되는 외부인들이 많은 실정이었습니다.


헌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비록 정식 종목에서는 많이 떨어졌지만 놀랍게도 당일에 있는 행사 이벤트 게임에 갑자기 우리 진이 등수에 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당시 함께 있었던 소속 장년부에서 탁구를 우승 해 주시고, 그래도 순위권에는 들기엔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었는데.. 놀랍게도 마지막 육상에서 단체 계주 및 여자 100m가 우승을 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종합 3위!! 기적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정말 그랬습니다. 3위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우리에겐 엄청난 충격이자 큰 기쁨이었습니다. 순위 발표하면서 "3위!! 14진 이은희..!!"를 호명할 때 저희는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모두가 함께 진장님을 얼싸 안고 기쁨을 누렸습니다. 진장님은 사역 십 수년 만에 처음으로 이런 상을 받아 본다고 감격하셨습니다..ㅋㅋㅋㅋ

그 때 진하게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내가 성공을 위해.. 1등을 하기 위해선 경쟁을 하게 되고, 또 누군가를 넘어 뜨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로지 나만을 위해 나 개인의 성공을 위해 달려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정작 정상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면 나 밖에 없고,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게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1등으로 성공하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너무 쉬웠습니다. 그리고 그 성공의 대상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내가 성공한 것보다 훨씬 더 기쁘고 훨씬 더 감격스럽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저 자신보다 이웃의 성공과 행복.. 그리고 그 사람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저는 더 진장님을 사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내가 그 분을 더 기쁘게 해 드려야 하겠다..." 어쩌면 진정한 사랑은 이렇게 결단하는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장님에 대한 내 믿음과 진한 사랑이 더욱 그 분과 나 사이를 신뢰하게끔 만들고, 그 신뢰는 어떠한 것도 끊을 수 없다는 확신을 만들어 주는 듯 합니다.
그러자 그 후로 저는 전도사님께 어떠한 소리를 들어도 상처가 되지 않았습니다.
누구는 "아니 전도사님 저 형제에게 그렇게 이야기 하시면 저 형제 상처 받지 않나요?" 한다지만 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미 저는 그분께 사랑의 확신을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런 관계가 하나님과 우리들의 관계가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행복하길 원하십니다. 그 사랑의 표현으로 먼저 그 아들 예수님을 주심으로 사랑의 확증을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사람을 얻기 위해선 먼저 내가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먼저 그 사람을 사랑해야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의지의 결단과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랑을 확인한 전도사님을 이제 떠나 보내려 하니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하지만 우리의 이별은 영원한 이별은 아니겠지요?
문득 이 글을 쓰는 이 순간 진장님이 우리들에게 해 주신 요리가 생각이 납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듣도 보도 못한, 전도사님의 실험정신으로 녹아 낸 레시피의 음식이 갑자기 먹고 싶어집니다. ㅋㅋㅋㅋㅋ

어디를 가시든지 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과 같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역지에서도 똑 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전 사역보다 더 많은 영혼에게 예수님의 흔적을 남기는 사역 하시길 또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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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메라니안 -

Posted by 김간사
2015. 5. 4. 07:38 Life Insights


김집사의 Life Insights
- 포메라니안 -


어제 예배 후 횡단보도 앞에서 포메라니안을 데리고 나온 한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강아지가 얼마나 귀여운지 얼굴에 미소가 번지면서 막 만져주고 싶었습니다. 개가 거부할까 약간 긴장도 있었지만 앉아서 쓰다듬어 주는데 강아지가 즐기고 있는 겁니다.ㅋㅋ
귀여워서 더 만져주니깐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개가 자기를 이뻐 해 주는 것 알고 있다고 만져주는 것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강아지는 이뻐서 호의를 가지고 이뻐라 해 주려구하면 그걸 모르고 막 짖어대며 접근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그 이뻐 보이던 강아지가 갑자기 싫어지고 짜증나면서 발로 차 버리고 싶지 않습니까?
내게 짖어 대는 그 개는 나에게 사랑 받을 아무 자격이나 조건도 없습니다. 그냥 내가 이뻐서 먼저 사랑해 주려구 한 것 뿐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을 거부하자 그 이뻐하는 마음이 미움으로 변하는 것 입니다.  이것은 어쩌면 누구나 가지고 느끼는 본능에 가까운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헌데 요 뽀메라니안은 호의를 가진 내 사랑을 받고 즐거워하며 그 사랑을 누리니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습니까??ㅋㅋ

통일 왕국을 이룩한 다윗은 자신이 어려울 때 은혜를 입은 자,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기억하며 찾아 그들에게 은혜를 베풉니다.
그런데 그 은혜를 받는 태도가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 하나는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으로 그는 자신을 "어찌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 보시나이까?" 하며 받을 자격이 없는 자신에게 주어진 은혜에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다른 하나는 나하스의 아들 하눈으로 그는 다윗이 은혜를 베풀기 위해 보낸 사신을 욕보이며 쫓아내 버립니다. 
다윗을 거부할 조건이라면 오히려 므비보셋으로 자신이 가져야 할 왕위를 다윗이 가졌음에 저주하고 욕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렇지 않고 오히려 하눈이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이후 하눈은 지레 겁먹고 군사를 모아 다윗과의 전쟁을 준비하지만 다윗에게 얻어 터지게 됩니다.

이런 값 없는 은혜..
우리는 먼저 받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아무런 은혜 받을 조건 없는 우리에게 먼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 사랑..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받고 내 마음을 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하지만 이 사랑을 거부한다면 또한 어떤 마음이시겠습니까?
혹시 내가 이뻐해 주는 것을 거부하던 강아지에게 가진 마음은 아닐까 두렵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오늘도 아무런 은혜 받을 조건 없던 내가 하나님께 생떼를 쓰고 있진 않은지 돌아 봅니다.
아버지께서 먼저 사랑 해 주신 그 마음을 다시금 기억 해 봅니다.
내게 그 뽀메라니안이 사랑 받고 또한 그 사랑을 누린 것처럼 나도 하나님 앞에 그 귀여운 뽀메라니안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감사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슴 속에 다시금 새겨 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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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발 -

Posted by 김간사
2014. 8. 25. 13:28 Life Insights


김간사의 Life Insights
- 맨발 -


철야 시간에 저랑 허물없이 지내는 팀원 한명이 옆자리에 오더니 갑자기 신발을 벗는 것입니다.
한참을 벗고 있어서 맨발이었기에 땀이 차서 그런가 보다 싶었지만 자꾸 눈에 거슬려 "신발 안 신을거니?" 물어 보았는데 버럭 화를 내며 안 신겠다고 하는 겁니다.  좀 어이가 없어서 한 참 후에 다시 계속 신발 안 신고 그렇게 있을꺼냐니깐 왜 자꾸 그러냐는 겁니다.  쫌 기가 막혀서 가만히 있다가 말씀이 끝난 후 진짜로 신을 안 신고 그렇게 있을꺼냐고 했더니 당당하게 그럴꺼라고 합니다.
기도하는데 집중도 안 되고 자꾸 옆자리에 꼼지락 거리고 있는 벗은 맨발이 눈에 들어오면서 제 기도가 안 되는 것입니다.ㅠ
해서 결국 3층에서 기도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계속 저의 마음 속에는 분노가 일어나면서 기도가 안 되었습니다.
신을 벗는 것은 그의 자유이지만 그것을 보고 있는 사람 중 누군가에게는 고역이 될 수 있습니다.
그가 신을 벗지 않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자기의 땀 찬 맨발을 숨쉬게 하겠다는 작은 욕심으로 인해 그 자리의 평안을 깨놓은 것입니다.
만약에 그가 이렇게 말했으면 어땠을까요?
"아~ 간사님.. 지금 편안한 복장 차림으로 오다 운동화에 양말을 안 신고 맨발로 와서 땀이 차 답답 해 잠시 벗었으니 조금 후에 다시 신을께요.."
아 진짜.. 이렇게 했다면 내가 그에게 악의를 가진 것도 아니고, 왜 그를 이해하지 못했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전혀 미안하다는 기색도 반성하는 마음도 없이 오히려 그런것도 이해하지 못하냐는 듯 큰 소리치는 것입니다.
그를 어떻게 할까? 이 상황을 어떻게 마무리 하는게 좋을까?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면서 문득 하나님과 저와의 관계도 그렇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 일이 어쩌면 하나님께는 마음에 걸리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사소한 죄가 하나님과의 골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죄를 바로 회개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금이 가 있을 것이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가 곧바로 저에게 "아.. 미안해요.." 란 한마디면 다 해결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슨 자존심인지 만용인지 그는 그 단어를 입밖에 내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잘 못했을 때 그것을 당연히 이해해 줄 것이라 스스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사소한 것도 하나님께 고하고 잘못을 구한다면 하나님은 그 즉시 이해해 주시고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용서를 구하지 않는 것, 회개하지 않는 것이 그것이 문제입니다.
마치 우리 아이가 내 기준에 잘못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 이렇게 해서 죄송해요~ㅠ" 한다면 얼마나 귀엽고 이쁘겠습니까?

그 친구는 예배 후 다시 만났을 때 오히려 나에게 친한 척 합니다.
마치 그런 일이 있었는냐는듯한 투로 예전처럼 허물없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제 마음에는 그를 예전처럼 대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그냥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데... 왜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할까??

시간이 지난 지금 저는 그를 용서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하나님께 대한 저의 행동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는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잘못도 하나님께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별 문제가 안되는 일이라 하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싫어하는 모습이 될 수 있고,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사자가 상처를 받았다면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그에게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나의 미숙한 행동과 어리석은 모습들로 인해 상처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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