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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간사의 역대기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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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스 왕은 유다 역사상 유래가 없었던 악녀이자 여왕인 아달랴를 할머니로 둔 사람이었습니다.
이 아달랴는 왕이었던 자신의 아들 아하시야가 죽자 아들을 대신해 왕위에 오르려고 모든 손자들 다 죽이고 유다 왕권을 차지한 여자입니다. 어떻게 이처럼 천륜을 저버린 패역 무도한 여자가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해 하실 수도 있는데, 그녀가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을 아버지로, 그 유명한 이세벨을 어머니로 둔 사람이란 것을 생각하신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아달랴는 유다에 정략적으로 시집오면서 남편 여호람, 아들 아하시야 왕으로 하여금 온갖 악한 행위를 하도록 만들었던 배후 인물입니다.
또한 그녀의 할아버지로 오므리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인물에 대해서는 주제를 벗어나기에 다음 "김간사 열왕기편"에서 기회가 되면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달랴가 모든 왕의 씨를 멸할 때 요아스의 고모인 여호세바는 갓난 아기였던 요아스를 유모와 함께 침상에 숨기고 목숨을 구해 내게 됩니다. 이렇게 살아남은 요아스는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여호야다 손에 숨겨 자라나게 되고, 6년 동안 그의 집에서 길리게 됩니다.
묘한 인연은 대제사장인 여호야다의 아내가 바로 이 요아스 왕을 살려 낸 고모 여호세바였던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요아스는 어린시절 고모와 대제사장 고모부로부터 하나님의 율법과 말씀으로 훈육 받으며 자라지 않았겠습니까?
그렇게 요아스는 일곱 살이 되고, 6년을 기다려온 여호야다는 조카 요아스를 앞세워 거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미 유다의 많은 유력한 인물들은 아달랴에게서 마음을 돌이킨 상태이기에, 모두가 여호야다의 거사에 동참하게 됩니다.
혁명의 그날.. 아달랴는 성소 밖으로 쫓겨나 칼에 죽임을 당하고 어린 요아스 왕은 제사장 아들들에게 기름 부음 받음으로 드디어 왕위에 오릅니다.
여호야다는 왕이 된 조카 요아스와 유다 백성 사이에 하나님 앞에 언약을 세우고,일심으로 바알 당을 헐고, 바알 제사장을 없애며, 경건한 레위인을 세워 하나님 전의 직무를 맡기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회복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온 나라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기쁨과 평안을 누렸습니다.
이쯤 되면 대제사장이었던 여호야다는 요아스 왕을 등에 엎고 세력을 펼칠만도 한데..
왕을 배경으로 땅 투기를 할 수도, 여러가지 이권이 있는 사업도, 그 밖에 정치와 경제를 손에 쥐락 펴락 할 수 있을텐데..
여호야다는 신실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요아스 왕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도록 정직한 모사의 역할을 잘 감당합니다.
성경은 이 여호야다를 이렇게 평가 합니다.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여호와의 전에 항상 번제를 드렸더라. 여호야다가 나이 많고 늙어서 죽으니 죽을 때에 일백삼십 세라.
무리가 다윗 성 열왕의 묘실 중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저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그 전에 대하여 선을 행하였음이더라" (대하24:14~16)
여호야다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제사장 역할과 자신의 조카 왕을 위해 충성스럽게 그의 직분을 감당했던 모양입니다.
언감생심.. 왕의 권력을 노려 봄직도.. 그 권력을 이용해 부를 축척할 욕심도 있었을 것인데..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보이지 않는 조력자로 이렇게 충성을 다하도록 하였을까요..?
잠잠히 고인의 그 충정과 절개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요아스 왕은 여호야다가 죽고 난 후 다른 방백들의 말을 듣습니다.
그의 믿음의 뿌리에는 자신만의 하나님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는 함께 한 방백들의 꾀임에 넘어가 다시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기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해 하나님은 다시금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통해 유다 백성들에게 외치게 하십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 명령을 거스려 스스로 형통치 못하게 하느냐?!! 너희가 하나님을 버리니 하나님께서 너를 버리시지 아니하겠느냐??!"
그러나 유다의 이 망할 백성들은 스가랴의 말을 무시하고, 그를 돌로 쳐 죽이는 범죄를 저지릅니다.
이 일로 인해 유다는 아람 군대로 말미암아 큰 전쟁을 겪게 되고, 요아스의 길을 굽게 한 방백들은 모조리 멸절 당하며, 유다의 많은 보물들은 아람으로 빼앗기게 됩니다.
요아스는 이 패전으로 인해 스가랴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반으로 암살을 당하게 되고 열조의 묘실에도 못 오르는 굴욕을 당하게 됩니다.
요아스 왕의 사건으로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주변에 우리를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세워 줄 수 있는 영적 멘토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그러나 진실로 나 자신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다면, 나만의 하나님 나의 주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불행한 일입니다.
나를 만나 주시고, 나의 삶을 주관하시고, 지금 내가 예배하고 있는 바로 그 하나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 놀라운 길을 열어주신 예수님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그 길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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