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 있는 자 -
김간사의 Bible Insights
- 스스로 있는 자 -
13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
출애굽기 3:13-15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려 할 때 무엇이라 설명해야 할지 난감해 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철학적인 대답을 하십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출3:14)
이것이 어떻게 그들에게 대답이 될 수 있을까요? 그냥 조상과 언약했던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로만 말씀하셨어도 되지 않았을까요??
몇 해전 이제 갓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한 팀원으로부터 이런 책을 건네 받았습니다.
르네 데카르트의 "성찰"
이것은 여태껏 제 신앙이 성경에만 머물러 있었던 나를 철학이라는 시각으로 절대자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친구의 철학 책 한 권이 더 깊은 하나님을 만나게 한 것입니다.
데카르트는 신학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원리를 통해서도 절대자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고, 또 그것을 증명해 보이고자 했습니다. 그의 원리의 첫번째는 모든 것을 의심하되 절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결론의 상태에 이르는 것만 그것을 명증적 사실로 받아 들이고 두번째 그것이 도출 될 때까지 사실을 잘게 쪼개어 검토하고 세번째 생각의 순서대로 정리하여 네번째 하나도 빠지지 않도록 나열하도록 해서 절대 변할 수 없는 것만 사실로 받아들리라는 원리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하여 그가 말한 최고의 명언이 만들어집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르네 데카르트)
다른 것은 다 의심 할 수 있지만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는 의심할 수 없다 이것입니다. 생각하는 존재로 내가 있기에 "나"라는 존재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명제는 불완전한 우리 인간의 존재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나는 생각하고 존재하는 것은 인정할 수 있으나 도대체 내가 왜 존재하는지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도 설명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존재는 하지만 왜? 어떻게?를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의 한계 입니다.
하나님은 이에 이렇게 대답 하십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
있는 자 즉, 존재하는 자는 맞지만 스스로 있다고 당신을 표현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하나님 당신께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해 존재의 원리를 스스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피조물과 창조주의 차이 입니다.
이해가 어렵다면 우리가 로봇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 로봇이 나에게 당신은 누구십니까? 물어본다면 나는 너를 만든 존재이고,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너가 가진 한계로 내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이야기 해 줄 것입니다.
로봇의 입장에서는 인간의 철이 아닌 그와 다른 피부, 인간이 가진 뜨거운 피, 뛰고 있는 심장, 우리의 언어, 지식을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에게 나를 설명할 수 있지만 피조물인 로봇은 그가 가진 한계로 자신을 다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창조주격인 인간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직접 표현하시는데, 인간이 이해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적절한 표현이 바로 이 철학적으로 표현된 "스스로 존재하는 자"라는 대답이 정확한 대답일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가 (출3:11)
모세는 자신이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 아시는 분께서 모르고 있는 피조물에게 가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 바로 너에게 명령하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를 보내시는 분은 바로 스스로 존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다음 주부터 또 겨울선교가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인 되신 예수님께서, 나와 지금도 동행하시는 성령님께서 유일하게 명령해 주신 지상명령 선교에 모두가 동참하는 한 주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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