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서 -
김집사의 Bible Insights
- 용서 -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47 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에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의 앞에 서서 와서
48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49 좌우가 그 될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검으로 치리이까 하고
50 그 중에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편 귀를 떨어뜨린지라
51 예수께서 일러 가라사대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누가복음22:46~51)
49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니
50 예수께서 가라사대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저희가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마26:49~50)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분노는 누군가로부터 또는 어떤 상황으로부터 내 마음이 침해를 입었다는 것에 대한 외적표출의 한 현상일 것입니다.
왜 분노하는지를 생각해 보면 그 중심에는 상처받은 "나"라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어떤 상황에서나 이처럼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이 분노는 우리가 참 어찌할 수 없는 현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분노를 다스리라 하십니다.
그럼 이 분노는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요?
그러기 위해선 먼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달아 알고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용서받지 못한 존재인.. 지렁이 만도 못한 존재인 내가 구원 받았다는 은혜를 기억한다면 분명 분노를 다스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일만 달란트 빚진 사람이었습니다.
한 달란트는 현 도량형으로 34kg인데, 이게 금이 아니라 은이라 해도 금일 은시세 3.75g이 2,596원인 것으로 계산하면 2,354억 7천만원정도 나옵니다.
일만 달란트(2,354억 7천만원) 탕감 받은 사람이 백데나리온(500만원) 빚진 자를 용서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나님도 죄인인 내게 화를 내지 않으시고 구원의 은혜를 주셨는데 왜 내가 저 사람에게 화를 낼 수 있겠냐는 말입니다.
정당하지 않은 불의를 보고 참으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님도 바리세인과 대제사장들에게 넘겨질 때 본인의 잘못이 없음을 변론 하셨고, 그들의 죄에 대해서도 지적하셨고 욕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분노를 표출하셔서 열두 영도 더 되는 천사를 동원 해 심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하실 수 있음에도 참으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처럼 예수님은 자신을 잡으러 온 사람에 대해서 참으시고 더구나 종의 떨어진 귀까지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일례로 사업이 망해 자신의 집과 집기들을 경매처분 하러 온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가 어찌 참을 수 있겠습니까? 법을 집행하러 온 사람이 잘못한 것이 아니어도 그 사람들을 붙들고 분노를 쏟으며 폭력을 행사할 수도 있는 마음이 충분할 수 있을텐데..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결백함이 타당함에도 당신을 잡으러 온 대제사장의 종을 고쳐 주십니다.
더구나 배신자 가룟인 유다에게까지 친구라는 호칭을 사용하십니다.
분노를 다스리시는 예수님의 이웃에 대한 놀라운 반응이리라 생각됩니다.
이웃에게, 또는 친구에게 분노가 치밀며 용서하지 못할 때 항상 우리가 어떤 은혜를 입은 자인지 먼저 기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선으로 악을 갚으시는 하나님의 자녀, 예수님의 형상이 우리 삶 가운데 나타나길 소원합니다.
- kimkans.tistory.com -
'Bible Insi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옥합 - (0) | 2014.12.17 |
---|---|
- 의미가 되는 사람 - (0) | 2014.11.25 |
- 금식 - (0) | 2014.10.27 |
- 정직 - (0) | 2014.09.27 |
- 질서 - (0) | 2014.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