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미가 되는 사람 -

Posted by 김간사
2014. 11. 25. 23:39 Bible Insights


김집사의 Bible Insights
- 의미가 되는 사람 -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 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10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11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16)


예전에 E모 회사를 다닐 때 일입니다.
항상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문제의 원인을 꼬치꼬치 캐묻고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쏟아내던 한 분이 계셨습니다.  제가 자주 응대하던 분이라 처음에는 껄끄러웠던 관계가 자주 연락하게 되면서 친해지게 된 과장님이셨습니다.
하루는
이 분이 교회에 다니지 않고 계신걸 알게 되어서 제가 어떻게 교회를 안 나갈 수 있느냐고 버럭 하며 우리 교회 한번 오시라고 해 함께 예배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자주 주일날 함께 예배 드리다가 제가 간사로 섬겨 바쁘다 보니 종종 못 만나게 되었고, 어느날 아버님의 병환 간병 때문에 못나오시더니 결국 그 후로 소식이 끊겨 연락을 못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이 과장님께 연락이 왔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운명하셨다고.. 장지가 전라도 어디라고 하시면서 힘없이 연락이 온 것입니다.
그 때 그만 제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당시 저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피곤이 겹친 상태라 주중에 시골까지 가기가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죄송한데 못 가 뵙겠다고 말씀드리고, 장례 무사히 잘 치르시고 서울에서 한번 뵙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연락을 끊은 것이 두고두고 제 마음에 계속 걸리는 것입니다.

그 분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제게 연락을 하셨겠습니까?
힘든 상황 중에 전화를 걸었다는 것은 저를 그만큼 의지하였기에.. 꼭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려운 상황에서 떠 오르는 사람이 저라 생각해서 그러지 않으셨겠습니까?
아~~ 정말.. 그날은 모든 것 제쳐두고 내려 갔어야 하는게 맞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날 비록 업무에 지장이 있다 하더라도 내려 갔어야 했습니다.ㅠㅜ
어려울 때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준다면 그것 이상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힘든 상황 속에 있는 그에게 위로의 손이 되어 옆에 있어 준다면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었겠습니까?  그랬다면 저는 그의 인생에 정말 의미있는 존재로 각인되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은 그렇게 해라고 저를 이 땅에 존재하게 하신 것입니다.
저 자신만 먼저 생각한 내 모습이 너무 후회가 되고, 회개가 되고 죄송하였습니다.ㅠㅜ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유명한 산상수훈인 팔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위에 언급한 말씀 뿐 아니라 마태복음 5장 전체는 사랑의 폭탄으로 우리를 세상 가운데 던지신 예수님의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군가가 내 것을 원할 때 그가 원하는 것 이상을 해 주어야 합니다.
겉 옷을 원하면 속 옷도 내어주고,  오 리를 걷자고 하면 십 리까지 걸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그 요구하는 사람에게 세상과 다른 의미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빛을 세상 가운데 사람들 앞에서 비취게 함으로 그 빛을 경험한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라고 하나님은 우리를 먼저 부르신 것입니다.
무대 위 시상대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고백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아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의미가 되어주는 삶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십자가 지심으로 내 죄를 구속해 내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었듯이 나 역시 누군가의 십자가를 져 줌으로 그에게 예수님의 흔적을 남기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제가 거기 있겠습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면 기꺼이 내 것을 내어 놓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어 주는 그런 인생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그 날까지 그런 인생이 되길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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