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서 -
김간사의 Bible Insights
- 질서 -
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생산치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2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생산을 허락지 아니하셨으니 원컨대 나의 여종과 동침하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3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가져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한 지 십 년 후이었더라
4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잉태하매 그가 자기의 잉태함을 깨닫고 그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창세기 16:1~4
진장님과 간사들 큐티나눔 방에서 묵상을 나눈 글을 올려 봅니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의문이 드는 것은 그럼 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손에 대한 약속을 하신 것일까? 차라리 이 약속을 사라에게 주셨다면 사라가 임신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셨으니 하갈이라는 종을 통해서도 대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같습니다. 어쩌면 약속이 더디 늦어짐을 보면서 왜 우리가 이 생각을 안하고 지금까지 기다렸을까 자신들을 어리석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한편 이스마엘의 자손이 많아 질 것이라는 약속도 그가 아브라함의 씨로 이어졌기에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인 네 씨가 뭇 별과 같이 많아 질 것이라는 것도 이루어진게 아닐까요? 실제로 이슬람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장자라 믿고, 메시아가 자신들의 계보를 통해 올 것이라고도 믿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시점에서 과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고 싶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약속과 방법에는 하나님의 질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자손은 하나님께서 설정하신 결혼이라는 가정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종을 통한 관계는 그 당시 문화에서는 일반적일 수도 있으나 이것은 분명한 혼외정사입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기에 약속도 그 질서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사라는 분명 자신의 욕심(아들) 때문에 자신의 인간적인, 세상적인 방법이 동원되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사라의 제안 앞에서 자신의 욕심과 약속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 맞아 떨어졌기에 그 제안을 수락한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인류 역사의 잘못된 시작과 함께 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 사건도, 아브라함과 사라가 종을 통해 이루고자한 약속성취도.. 오늘 볼 수 있는 하갈이 자신의 임신된 사실을 알고 자신의 주인을 멸시하는 것도 모두가 하나님의 질서를 위반한 선택의 결과인 것입니다.
하갈이 아니었다면 이스마엘은 없을 것이고, 이스라엘은 이스마엘에게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며, 지금의 ISIS와 같은 이슬람국가니 뭐니 해서 전세계에 악을 끼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찌며 그가 모든 형제의 동방에서 살리라 하니라 (창16:12)
하나님은 용서의 하나님이시지만 잘못된 선택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하십니다.
선악과의 결과로 인류에게 죽음이 온 것, 하갈을 통한 이스마엘의 탄생처럼 잘못된 결과는 늘 우리에게 고통을 주며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결과에 또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있음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스마엘이 잘못된 생명의 탄생이라 치부하여 죽여 버리고, 없애 버리시는 하나님이 아닌 또 하나의 민족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 사망의 권세 때문에 죽음으로 치닷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 보내신 예수님.. 하나님의 계획은 정말 자비하시고 은혜가 많으십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 일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기는 경우는 없는지? 하나님의 일이라 하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거나 준법질서를 어기거나 직장상사와의 위계질서를 어기거나 부모님을 거역한 것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끝까지.. 더디더라도 꼭 이루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기다리는 인내의 사람이 되어 볼 것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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