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탄의 유혹과 예수님 -

Posted by 김간사
2018. 9. 16. 21:31 Bible Insights

김집사의 Bible Insights
- 사탄의 유혹과 예수님 -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마태복음 4:8~11)


게으름과 싸우고 있는 요즘..  이전에 사 두고 읽지 않았던 신앙서적을 다시 펴면서 하나님께 마음을 모아본다.
A.W 토저의 모 서적을 읽는 중에 문득 예수님의 광야 사탄에게 시험당하신 일을 떠오르게 하는 챕터에 와서 글을 읽던 중 깨달은 묵상 중 글을 남겨본다.

토저는 세상의 영광과 하나님의 영광을 분명히 구분하고 있었던 예수님께 사탄이 제시한 세상적인 영광은 그 분께 유혹이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세상적인 유혹이 예수님께 시험이 되지 않는 사실을 알았다면 사탄은 그 시험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탄이 지혜가 떨어져 그런 시험했다는 의도로 적은 듯하다.
그렇다면 과연 그 유혹이 실제로 예수님께 유혹이 되지 않았던 것인가??   정말 그런 것인가??

사탄이 어떤 존재인가?  사탄은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우리 모든 인류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 넣어버린 장본인이다.  그리고 그 태초의 하나님과의 대결에서 먼저 1승을 얻음으로 세상을 가진 존재이다.
그런 놀랍도록 지혜로운 존재가 예수님께 유혹되지 않는 것으로 유혹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예수님께 세 가지 유혹으로 시험했던 그 세 가지는 예수님께도 충분히 유혹 될 수 있을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

첫 인류의 조상 아담에게 뱀에 의한 선악과의 유혹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허용안에서 허락된 것이라면 (비록 그것이 첫 인류의 조상 아담이 실패하긴 한 것이라 하더라도) 두번째 죄 없으신 아담 예수님에게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 아래 허용된 유혹일 것임에 틀림없다.
이때 사탄이 예수님께서 자신의 시험에 넘어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면,  또는 그것이 하나의 잘 짜인 각본의 결과라면 절대 사탄은 그 유혹을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사탄이라도 "에이 하나님~ 예수님이 안 넘어 올 것 뻔히 아는데..  그거.., 그런 시험 전 안 합니다.  꼭두각시나 영화의 액스트라가 되긴 싫습니다. "했을 것 아닌가?

그런 사탄이 이 예수님 유혹 사건에 대해서 시험하겠노라 하고 하나님과의 딜(deal)을 수락한 것이다.

만일 예수님이 이 시험에 굴복해 자신에게 무릎을 꿇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인가?
사탄은 어쩌면 이 시험 구도에서 자신이 승리한다면 다시 인류를 자신의 손아귀에 놓아둠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아들.. 즉,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자신 아래에 둘 수 있다는 놀라운, 그리고 매력적인 제안이란 것을 인지한 것이다.  따라서 최고의 유혹이 될 것으로 예수님께 나아갔음에 분명하다.

이 승부는 나아가 예수님의 인간의 육신으로 오심과 십자가 사건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막아내야 하는 하나님과의 전쟁이다.
절대 이길 수 없는 제안이라면, 육신의 예수님께 유혹되지 않을 것을 알았다면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내어놓을 수 있는 이런 승부 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탄도 이미 모든 것을 걸었다.
자신이 가진 세상의 주도권을 다시 하나님의 것으로 돌려 드리게 되는 모든 것을 거는 한판 승부인 것이다.
하지만 충분히 사탄에게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기에 사탄은 이 딜(deal)에 콜(call)로 응수 한 것이다.
세상 도박사들도 충분히 이길만한 승률에 배팅하는데, 하물며 지혜충만한 사탄이 이것을 모를 리가 없다.

이런 모든 상황을 미루어 보아 예수님께 사탄이 했던 세 가지 이 시험은 충분히 예수님께도 시험이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을 방증한다.
그리고 이것은 곧 예수님은 정말 참 인간이셨다는 것에 분명한 증거가 될 수 있다.
이 모든 시험을 이겨 내심으로 말미암아 참 인간이시면서, 참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증명해 보이신 예수님..!!

아~~ 예수님..!!  당신은 분명 우리 인류의 모든 시험과 죄를 사해 주실 수 있는 구세주 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죄 많은 세상 가운데 넘어지는 우리의 연약함을 돌아보소서..!!
그리고 우리도 이 세상을 당신과 함께 동행함으로 세상의 유혹에 이길 수 있음을 보여 주시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그 능력과 말씀으로 우리를 세상을 능히 이겨내도록 힘 주시 오소서..  아멘..



Lead Me To The Cross
https://youtu.be/d_24IdbJ0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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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부갓네살 -

Posted by 김간사
2018. 8. 29. 09:47 Bible Insights
 
김집사의 Bible Insights
- 느부갓네살 -

8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분명히 아노라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지연하려 함이로다
9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하더라
10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11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12 왕이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령하니라
13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다니엘 2:8~13)

느부갓네살왕은 하나님이 세운 바벨론의 초대 왕이다.
그러나 그의 인성은 완전 쓰레기에 가깝다.  그가 꿈을 꾸고 그로인해 번민한다면 자신의 꿈을 잘 설명해 주는 자상함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러나 없다. 꿈도 맞추고 해석도 하란다.
또한 꿈해석 사건 이후에도 그는 자신의 우상을 만들어 모든 백성들에게 절하라고 하고, 절 하지 않는자는 죽여버리겠다고 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인격장애, 인격파탄에 가까운 왕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사람을 그 당대 패권국의 왕으로 허락하신다.

성경에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이런 왕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조국을 정복한 나라인 바벨론에 대한 원한 같은 것은 잘 나타나 있지 않다.
원수와 같은 느부갓네살 왕, 인격파탄자 같은 왕에게 그리 악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내용 또한 찾아 보기 어렵다.
물론 자신들이 끌려온 이유가 하나님에 의한 이스라엘의 심판의 결과라 인정하여 그럴 수도있겠지만 그래도 일반 사람들이 품을 법한 원수에 대한 적대적 감정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괴팍한 성격의 상사, 쓰레기 같은 인성을 소유한 지도자에 대한 나의 마음은 어떠한가??
그런 사람을 별로 그렇게 윗 상사로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그 사람을 판단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품고 있기에 나도모르게 언행이 그대로 내 마음을 그에게 표출되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느부갓네살 왕을 내 종이라 선택한 것일까?
그리고 하나님은 어떤 식으로 그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원하신 것인가?
하나님은 왕의 꿈에 직접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네 앞으로 될 일은 이런 것이 있을 것이다..!"라고 예언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다니엘이라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한 사람을 통해 일하시길 원하셨다. 
그의 삶을 통해 "그가 진실히 섬기는 바로 그가 나, 전능자 여호와 유일한 하나님이니라"고 드러내길 원하신 것이다.
이것은 모든 환관, 예언하던 박수나 점술사들은 물론 모든 바벨론 사람들도 인정하게 하신 것이다.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다니엘 2:11)

주위의 어떤 사람이나 환경이 내가 생각하던 이상과 정의의 환경이 아닐지라도 분노하거나 사람에 대한 판단을 쉽게 내리지 말아야 하겠다.
단지 그 일로 인해 내가 섬기는 하나님께 어떻게 이 상황과 이 환경을 이끌어 가실지 묻고, 또한 그분의 뜻을 받아들이고 믿음대로 행해야 할 것이다.
불의에 대해 침묵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과 환경이라는 불가항력적인 큰 역사의 움직임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일을 찾는 것이다.

다니엘과 같이 묵묵히 하나님을 섬기고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분명 그 사람의 삶을 통해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이다.

우리는 그 영광의 도구로 그저 잠시 쓰임 받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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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오브크라이스트>

Posted by 김간사
2017. 4. 16. 00:46 Movie Insights

김집사의  Movie Insights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제 인생 최고의 영화로 꼽는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예수님의 고난 주간을 맞이하여 CGV에서 재상영을 한다기에 팀원들과 함께 다시 한번 보고 왔습니다.

예전 처음 2004년 개봉 할 때 있었던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그땐 한 달에 한번씩 회사 문화행사가 있었는데 그 달 문화행사로 전 직원 모두 이 영화를 단체 관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나 성경 이야기를 영화화 하거나 소설화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터라 별 기대하지 않았고, 영화 감독이었던 멜깁슨이 인터뷰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뭐 이런 불경스러운 발언을 하는 넘이 다 있나?' 싶기도 해 안보려고 했지만 회사 문화행사라 어쩔 수 없이 보았습니다.ㅠ

저희 팀이 조금 늦게 영화관에 도착한지라 도입부분은 벌써 시작되고 불꺼진 상태에서 자리에 앉아 주변에 좀 폐를 끼치고 앉게 되었습니다. 앉으며 바라본 스크린 화면에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힘겹게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어둠을 뚫고 앉은 좌석과 스크린에 나온 어둠속 겟세마네 동산은 순간 동산 속 예수님과 함께 있는 몰입으로 저를 몰게 되고, 예수님의 처절한 기도의 그 장면에 그만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쏟아져 버렸습니다.ㅠ 아~~ 정말 멈출 수 없는 눈물로 시작해서 정말 끝날 때까지 울면서 봤습니다.ㅠㅜㅜ 양 옆에 직원들이 있음에도 정말 진짜 눈물, 콧물, 뒤범벅이 되어 두시간 내내 울었는데.. 영화보면서 이렇게 눈물 흘린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ㅠㅜ
영화 내용도 눈물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해 이번엔 울지 않고 끝까지 보리라 마음먹고 기도까지 하고 갔는데, 역시나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철저한 고증과 성경을 바탕으로 7년간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만들어진 영화 패션오브크라이스트..
감독인 멜깁슨은 매드맥스, 리셀웨폰, 브레이브하트 등 잇다른 영화흥행으로 헐리웃 연기자로써 최고 정점을 달렸지만 무대 뒤에 오는 허무와 공허함 때문에 마약 중독에 빠지고 급기야 호텔에서 자살을 기도합니다.
하지만 그 때 우연히 읽게 된 성경과 그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천주교 신자로 거듭납니다. 그리고 영화 제작으로서의 소명을 받습니다.
그렇게 15년을 마음 속으로 준비하고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이 영화 "패션오브크라이스트"랍니다.
그는 영화 시사회 때 "나를 영화인으로의 부르심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였다.!!"라고 고백합니다.

영화는 생각보다 더 철저히 말씀을 영상으로 만들어 내었고, 성경의 말씀은 그렇게 영상으로 살아 우리에게 예수님을 말씀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도입부를 거쳐 영화는 첫 번째 주제 장면인 본디오빌라도에게 고난 받는 장면에 들어섭니다.
이 씬은 상상하기에도 소름이 끼치는 잔혹한 고문과 가학적 매질 장면들을 10여분 가량 계속 노출 시킴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예수님의 고난을 동일하게 느끼게끔 하고, 또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죄의 대가가 얼마나 무섭고 큰 것인지를 상기 시키는 한편 그 죄의 무게를 예수님께 담당하셨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열정, 바로 패션오브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Christ)인 것입니다.

영화는 점점 클라막스를 향해 달려가며 그 정점인 골고다 언덕 십자가가 세워지는 곳에 오게 됩니다.
갖은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은 성경의 말씀 그대로 십자가 위에서 "목마르다",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리고 "다 이루었다"를 외치며 운명하십니다.

제가 뽑는 이 영화의 최고의 장면은 여기서부터 시작 됩니다.
카메라 앵글은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세 십자가를 하늘 위에서 내려 비추고 있습니다. 이후 그 카메라는 줌 아웃되면서 하늘로 향해 올라 갑니다. 그리고는 한 방울의 물방울이 고여 땅으로 떨어집니다. 이 물방울이 땅에 떨어지자 성전 제단이 터가 갈라지고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게 됩니다.

이 물방울...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눈물이었던 것입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앵글은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 모든 장면을 보고 계신다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당장이라도 십자가를 부수고 사랑하는 아들을 구하고 싶으셨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신 하나님은 그 안타까운 마음을 한방울의 눈물로 표현하셨던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 사랑하는 아들보다 더 사랑하시는 우리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인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장 8절)

아~~ 정말 그런 마음이 느껴지게 되자 저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정말 체면도 없이 엉엉 소리내어 울었습니다.ㅠㅜㅜ 지금 생각하니 정말 민망하네요..ㅠ
그리고 십자가에서 예수님 시신을 내려 그 분을 품에 안으시는 어머니 마리아(피에타)를 보면서 참 인간적인 가슴 아픔도 함께 느껴졌습니다.ㅠ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 먼저 본 친구에게 한가지 물어본 것이 있었습니다. 
그 영화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표현 하더냐고.. 그랬더니 그 친구가 영화를 보다 졸았는지 아니면 아무생각없이 봤는지 영화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안 나온다고 이야기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더욱 영화 보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보면서 완전 그 생각이 바뀌었던 것입니다.

제 생애 최고의 영화를 보여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동시에 "아~ 여기서 부활 장면 하나만 표현 해 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고.. 제가 그렇게 기도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ㅠ
순간 갑자기 화면에 불이 꺼지면서 커다란 굉음과 함께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이 움직입니다. 이윽고 어둠을 뚫고 한 줄기 빛이 들어와 예수님이 누으셨던 수의를 비춥니다. 이 수의가 쓰~윽 아래로 꺼지면서 예수님이 화면에 등장합니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힘차게 일어나 밖으로 걸어 나가시는데 오른손에 못자국을 보이시며 나가시는 것 아니겠습니까??ㅜㅠ
아~~~ 정말.. 기도 응답이 영화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ㅠㅜㅜ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먼저 본 친구가 안나온다 했던 부활하신 예수님의 장면이 이렇게 내 눈 앞에 나타나니 도저히 자리에서 일어설 수가 없었습니다. 
주변은 영화 엔딩 크레딧과 함께 불이 켜지는데.. 저는 더 심하게 터진 눈물과 흐느낌으로 몰골이 도저히 민망한 상태였습니다...ㅠ 옆에 함께 보던 직원들에게 먼저 나가라고 하고 저는 한참 울다 맨 마지막에 나왔습니다.ㅠㅠㅜㅜ 그렇게 제 인생 최고의 영화 "패션오브크라이스트"는 영원히 제 가슴 속에 남았습니다.ㅠ

그렇게 13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게 되었지만 영화가 참 감동이었습니다.
이번에 볼 때는 또 다른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예수님.. 그리고 그 사랑하는 예수님을 보내 주신 나의 하나님.. 이 귀한 영화를 만들어 주시고 내게 보여주신 성령님..
하나님은 내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그 분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질문의 답은 영화 도중에 내게 영화 장면을 통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복음 13장 34~35)

순간 저는 영화 속에 제자들과 함께 있고 예수님은 시간을 초월 해 제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예수님의 고난 주일과 부활주일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웃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내가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며, 너의 이웃이라며 제게 주신 예수님이 사랑하셨던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겠노라 다짐하는 부활주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패션오브크라이스트"를 보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꼭 제 인생 최고의 영화를 보시고 함께 그 감동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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