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김간사의 Movie Insights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진화론의 세계관 때문에 믿는 사람들이 보기를 꺼려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창조 세계관에 대한 확실한 지식과 믿음이 있다면 이런 류의 영화를 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진화론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의 세계관을 알지 못하면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그들에게 납득 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튼 저는 재미있게 보았고, 나름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리더의 조건입니다.
생각하는 능력을 갖게 된 유인원들의 리더인 시져는 그가 꿈꾸는 세상(비젼)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와 같은 동족인 유인원은 서로를 죽이는 것은 안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은 자신을 위해 서로 죽이고, 시기하고 모함하여 상대를 짓밟고 이용하려 하지만 자신들은 그런 악을 행치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공동체 존재를 위해 희생하고 섬기는 리더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공동체 전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이 영화 곳곳에 발견 됩니다.
인간과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 그가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마지막에는 늘 공동체가 있었습니다.
영화의 말미 부분에 시져를 따르는 무리 중 배신자가 생기게 됩니다.
코바라는 반대파 우두머리인 그는 시져를 살해하고, 인간과의 공존이 아닌 전쟁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반대하는 무리들을 감금하고 폭력과 위협으로 무리를 전쟁의 고통 가운데 몰아 넣습니다.
영화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시져는 코바와의 마지막 일전을 겨루게 됩니다.
그리고 시져는 그 앞에 무릎 꿇은 코바에게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집니다.
"코바는 코바를 위해 일 해...!!"
동족과 무리의 공동체를 생각하지 않은 코바..
단지 자신의 생각과 이념을 위해 공동체를 이용하려했던 코바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존재였습니다.
그가 사람들에게 실험 당하고 아픔을 당한 상처가 있기에 그럴수도 있다고 동정할 수 있겠지만, 그가 진정 리더가 되려 했다면 그런 상처 이전에 리더의 정체성을 먼저 생각해야만 하지 않았을까요?
인간이나 유인원, 유인원과 인간..
그들 모두가 생각하는 리더의 모습은 이렇듯 섬김과 희생이 있는 리더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 공동체의 구성원일 때는 자기 안위를 먼저 생각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공동체를 대표하는 리더의 역할을 맡은 사람은 달라야 합니다.
그 대표는 공동체를 대변하기 위해 세워졌고, 공동체의 존재를 위해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를 그 자리에 있게한 공동체는 그의 존재의 이유이며, 그 공동체는 곧 그 자신인 것입니다.
무리의 한 영혼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 놓을 수 있는 리더..
무리와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의 삶과 가장 가까이 생각하고 대변하는 리더..
영화를 만든 사람도, 영화를 보는 사람도, 모두가 그러한 리더상을 꿈꾸는 것은 그런 리더가 가장 이상적인 리더라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못생긴 유인원인 시져 였지만 보는 내내 그의 카리스마와 리더쉽..
그의 힘과 능력으로 인해 전 그에게 반해 버렸습니다.ㅠ
그리고 우리를 위해 친히 자신을 내어 주시며 능력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리더쉽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내가 리더의 자리에서 어떤 모습으로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다가 가야할지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 kimkans.tisto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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