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 맞은 바울 -

Posted by 김간사
2018. 11. 15. 16:51 Bible Insights


김집사의 Bible Insights
- 돌 맞은 바울 -
.
18 이렇게 말하여 겨우 무리를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를 못하게 하니라
19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20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사도행전 14:18~20)
.
바울과 바나바 일행이 루스드라에 갔을 때 일이다.
나면서 앉은뱅이인 사람 하나를 주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걷게 만들었더니 그 마을 사람들이 신의 재림이라 생각하여 모시고 제사를 드리려 한다.
제우스와 헤르메스라고 불릴 정도면 그들이 얼마나 충격적으로 그 사건을 받아 들였는지 이해가 갈 듯 하다.
.
하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 말하며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한다.
세상의 모든 이목이 내가 행한 일로 인해 주목을 받을 때 나는 과연 내가 한 일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아닌 내가 아이템 하나 잘 건져서 사업에 성공했을 때, 주어진 역할로 기도회나 교회 모임이 부흥했을 때, 몇 마디 권면하고 기도해 줬을 뿐인데 상대가 회복하고 회개했을 때..
나의 공로가 하나도 없다고 영광을 주님께 돌릴 수 있는가?  과연 아무것도 한게 없다고 바울과 같은 겸손한 고백이 있을 수 있을까?
.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온 유대인들의 무리를 충동함으로 인해 모함에 빠진다.  그리고 바울은 그 미혹된 무리들에게 돌에 맞아 쓰러지고, 죽은 것과 같이 되어 시외로 끌려 내쳐진다.
하지만 그 다음 정말로 죽은 줄로 알았던 제자들로 둘러싸인 바울이 담담하게 일어나서 성에 들어가는 모습을 성경은 묘사한다.
이거 이거 짧은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함축된 놀라운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을까?
돌에 맞아도 죽지 않는 바울..  그 정도 쳐 맏았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바울을 둘러 쌌던 제자들..
어쩌면 성령님께서는 그렇게 죽은 바울을 아무렇지 않게 회복 시켜 주셨으리라 생각된다.
바울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금 자신을 돌로 쳐 죽이려 했던 성에 들어 갔고, 그 다음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그 성에서 제자를 삼고, 다시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 간다.
.
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행14:22)
.
바울의 놀라운 회복과 지치지 않는 복음의 열정에는 성령님의 능력이 함께 하신 것 같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울은 고난 가운데 정면 돌파하여도 성령님이 회복 시켜주시는 역사를 직접 보여주신 것이다.
.
감기로 잠시 나약해진 내 마음의 믿음과 신앙이 다시금 바울의 돌 맞은 사건으로 도전을 받는다.
그리고 교회의 분열과 새로운 길을 선택한 사랑하는 내 동역자 교회의 목사님과 그 와 함께한 모든 너덜너덜 해진 성도들에게 바울과 함께하신 성령님의 회복이 있길 기도한다.
내일부터 감기라는 핑계로 잠시 내려놓은 새벽의 기도자리를 다시 도전 해 볼까 한다.
믿음의 결단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니깐..
.
.
.

'Bible Insi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리의 면류관 -  (0) 2018.11.16
- 불법자의 동류 -  (0) 2018.11.15
-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  (0) 2018.11.15
- 예수님의 사람 -  (0) 2018.11.02
- 새로운 피조물 -  (0) 2018.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