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매매 특별법 -

Posted by 김간사
2015. 4. 11. 16:30 Bible Insights


김집사의 Bible Insights
- 성매매 특별법 -

6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데려오니 그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7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
8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 된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9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10 그 일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11 유다가 그의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버지 집에 있어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의 아버지 집에 있으니라
(창세기 38:6~11)


며칠 전 이상한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김강자 라는 전 서울 종암 경찰 서장이셨던 한남대 교수님이 성매매 특별법이 위헌이라하며 폐지를 위해 변호하고 있다는 뉴스였습니다.
당시 미아리 집장촌의 포청천이라 불리며 윤락여성과 성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검거에 열을 올렸던 서장님께서 어떻게 이렇게 아이러니한 변화가 있었단 말인가? 궁금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심경 변화의 주 원인은 직접 단속을 해 보고 나니 성매매 여성의 대다수가 생업기반이 취약한 가장 나약한 여성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녀들은 불우한 환경에서 대다수 어렸을 때부터 이런 환경에 노출되었고, 또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도 국가적 차원의 도움도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직업 훈련을 받고 다시 사회에 나가도 경력과 능숙하지 못한 그녀들을 써 주는 곳이 없고, 훈련 받는 동안 월64만원을 받지만 그마져도 6개월이면 끝이랍니다.
당장에 먹고 살 생계 기반이 흔들리는 그녀들이 선택하는 곳은 다름아닌 그들이 나온 바로 그 곳이라는 것입니다.

몇 개월 전 통영에서 모텔에 잠복중이던 성매매 단속반에 단속된 여성이 모텔에서 뛰어 내려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그녀에겐 그녀가 감당해야 하는 병든 아버지와 하나뿐인 어린 아들이 있었답니다. 
불법을 막겠다는 법 집행이 도대체 이 가정에 무슨 일이 벌어지게 한 것입니까?

저는 성매매 자체를 옹호하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성매매특별법으로 말미암아 이 시장은 더욱 교묘한 변태적 방법으로 음지로 숨어 버리게 되었고, 그 결과 힘없는 약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사회 고위층, 힘있는 자, 돈 있는 자들은 법에 걸리지 않게 손쉽게 성을 매매하고 있습니다. 
몇년 전 고위층을 위한 별장 성접대 사건만 봐도 이 법은 있는 자들을 위한 법이지 약자를 위한 법이 아니라 오히려 약자를 족죄는 법이라 결론이 나옵니다.

오늘 성경본문의 내용을 살펴 보면 좋겠습니다.
다말은 유다의 첫째 며느리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녀의 남편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행실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합니다. 
그러자 형사취수 율법에 따라 유다는 둘째 오난에게 형수를 취해 아우 된 본분을 지키라 명합니다.
그러나 오난은 그렇게 하기를 싫어하여 땅에 설정하게 되고 그의 악함으로 인해 하나님은 오난도 죽이게 됩니다.
이제 유다에게는 막내 아들이 남아 있었는데 그를 다말에게 주길 싫어합니다. 주었다간 또 죽게 될 것 같아 처가 아버지 집에서 수절하고 있으라 명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세월이 지나도(After a long time) 시아버지는 그녀에게 아무런 기별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그녀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시아버지가 자기 양의 털을 깎으러 딤나 즉 그녀가 사는 곳으로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녀는 창녀로 위장해 시아버지와 관계를 가지게 되고, 그 화대의 증거로 유다의 도장과 끈, 지팡이를 담보물로 받게 됩니다. 하지만 유다가 나중에 담보물을 되받으려고 여인을 찾았으나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석달 후 유다는 자신의 며느리가 행음하여 임신했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그러자 유다는 그녀를 불살라버리라는 다소 과격한 명령을 합니다.
아마 두 아들을 잃었던 아픔이 고운 시선으로 며느리를 보지 않았을 것 같은 차에 행음으로 인한 며느리 임신 소식은 그를 빡 돌게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말이 사람들에게 끌려 나갈 때 그녀는 자기 시아버지에게 이 물건의 남자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다고 고합니다. 
그 물건은 다름아닌 유다의 화대의 담보물인 도장과 끈 지팡이였습니다.

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창세기38:26)

유다는 다말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마 유다의 머릿 속에는 며느리라는 존재를 잊어 버리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요즘도 그렇지만 고대에 남편을 잃은 과부의 삶은 지금보다 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 자신의 며느리를 생각하지 아니한 유다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녀의 행동을 의롭다 평가 합니다.

다말은 남편을 잃고 수절을 하는 동안 욕정에 눈이 어두워 시아버지를 능욕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이유라면 훨씬 더 젊고 능력이는 청년을 유혹하거나 아무도 모르게 외도 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수절하면서 시아버지의 명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를 볼 기회도 어떤 연락도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저런 선택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며느리를 독한 년이라 벌하지 않고,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시각을 열어준 며느리에 대해 의롭다 평가했을 것입니다.

훗날 이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가 태어나고 베레스는 보아스와 룻 이야기의 조상이 되며, 보아스는 오벳을, 오벳은 이새를, 이새는 다윗 왕을 낳습니다.
이 다윗에게서 예수님이 나시게 됩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다말이 있게 된 까닭은 어쩌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하나님의 배려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 해 보게 됩니다.

생계의 유일한 도구로 선택한 성매매.. 그 자체로는 옳지 못한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그들에게 그들을 보호해 줄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질서는 유지하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가 더 앞선 가치가 되는 아름다운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법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가 아니라 한 사람을 위한 법, 생명을 위한 법이 더 인정되고 그것을 더 가치있게 여겨지는 대한민국 우리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조국 대한민국을 꿈꾸워 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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