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로 목욕한 자 -

Posted by 김간사
2015. 9. 9. 11:08 Bible Insights


김집사의 Bible Insights
-그리스도로 목욕한 자 -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요한복음 13장 5~10)


살면서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거나 선교할 때는 마냥 행복하고 좋다가도 일상으로 돌아와 삶의 현장에 나가서는 내가 왜 그랬는지, 어떻게 그럴 수 밖에 없는지 부끄러운 모습에 죽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렇게 밖에 살 순 없는가?  나란 존재는 이것 밖에 안 되는 것인가?
때로 그렇게 연약하고 가증스런 내 모습을 발견하는 때는 그냥 지금이 좋으니 하나님께서 데려가셨으면 좋겠다는 고백까지도 합니다.
더 이상 죄 짓지 않고 가장 행복한 순간, 나름 가장 경이로운 예배의 감격 가운데 하나님을 맞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싫은 나의 모습을, 연약한 나의 모습을 보여 줄 수 밖에 없는 이 세상에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리스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깨끗하게 율법에 올 곧게 살아도 계속해서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내가 바로 서 있다고 장담하지 못합니다.
이런 모습으로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뵐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의 공로로는 나의 힘으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지만 예수님을 힘 입어 아버지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비록 내가 아무리 망가진 모습이라 할 지라도,  아무리 나름 거룩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 자부할 지라도 거룩하신 하나님께는 나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아버지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의 십자가라는 공로에 의지해서 입니다.

쓰러졌다고 낙망하지 맙시다.  "이것 밖에 안되는 존재인가?" 실망하지 맙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입니다.
나의 허물을 내 연약함을 어떻게 해결 할 수 없기에 내 죄를 대신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는 할 수 없지만 예수님의 공로를 힘입어 아버지께 나아갑니다. " 고백하는 인생이 됩시다.
그렇게 철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구원을 입을 수 없음을 발견하고, 예수님을 따르며 그 분의 말씀대로 사는 인생이 되어야 겠습니다.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요한복음 13장 8)

성도들은 이미 예수님으로 목욕한자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매주 세례를 받거나 매주 우리의 원죄를 위해 예수님을 영접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 가운데 발 담그는 세상의 때는 매일 씻어내야 합니다. 
내 힘이 아닌 예수님을 힘 입어 주님께서 내 발을 씻어 주셔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과 내가 관계를 가지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예수님과 함께 하는 이 세상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또 교만하게 죄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쓰레기는 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죄에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철저히 다시는 넘어지지 않겠다는 회개와 반성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내 발에 뭍은 죄의 때를 예수님께 발 씻김을 받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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