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Insights

- 옥합 -

김간사 2014. 12. 17. 08:54


김집사의 Bible Insights
- 옥합 -

1 이틀을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궤계로 잡아 죽일 방책을 구하며
2 가로되 민요가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말자 하더라
3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4:1~8)


지난 주 저녁예배 때 언급 된 본문입니다.
목사님은 이 본문을 매번 그러신 것처럼 잘못된 해석으로 우리들이 알고 있다시면서, 다 갖다 바치라는 의도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옳은 일과 좋은 일 중에 좋은 일에 비중을 두고 하신 말씀이라고 하셨습니다.
헌데 좋은 일이나 옳은 일이나 가진 것을 모두 다 드린다는 행동에는 고전적 해석이나 목사님 해석이나 똑같지 않습니까?
"이렇게도 해석 되고 있지만 이런 시각으로 보면 이런 의미가 있답니다." 라고 하시면 더 좋을 듯 한데, 매번 기존의 성격적 해석이 다 오류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도대체 우리는 그 동안 무슨 성경을 배운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 저는 고전적 해석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오늘 이 본문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3절에 등장하는 한 여인은 자신의 가장 귀한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붓습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여자를 책망하면서 왜 이것을 삼백데나리온 이상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 주지 않냐고 책망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가만두어라고 하시면서 그녀는 예수님께 좋은 일을 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말씀이 7절에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때 도울 수 있지만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않다"고 하십니다.
영으로는 늘 우리와 함께 있겠지만 물리적으로는, 육신적으로는 우리를 떠나 함께 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때가 있다는 물리적인 시간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섬길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언제든지 예수님을 섬길 수 있는 시간이 항상, 매번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년 선교의 시즌이나 리더, 간사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때 "아~ 다음에 할께요" 또는 "다음에 해야지~"라고 미룹니다. 
하지만 그 다음이라는 것은 기약할 수도 없고, 또 꼭 그 시간이 온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에게 향유를 부을 수 있는 시간이, 오늘 본문의 그녀에게는 바로 이 순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녀가 향유 옥합 전부를 깨뜨리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팔아서 조금만 섬기고 나머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그녀는 그녀의 힘에 진하도록 섬기고 싶었던 것입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어쩌면 단 한 번 밖에 없는 내 인생에 예수님을 섬길 수 있는 그 기회를 그녀는 그녀의 모든 것을 다 드려서 섬기고 싶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녀의 이 마음을 보시고 그녀를 칭찬 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9절에 이 여인의 행한 행동을 보시고 복음이 전해지는 모든 곳에 이 여자의 행한 일도 전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이 여인의 에피소드가 전해진다는 뜻 보다는 예수님께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자신의 모든 것 드려서 최고의 것으로 섬기는 그 마음이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전해 질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아닐까요?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전 재산을 팔아 섬기라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예수님께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가장 귀한 것을 예수님께 드리길 원합니다.
어쩌면 인생에 단 한번 섬길 수 있는 기회 일 수 있는 바로 이 기회를 나의 가장 귀한 옥합으로 섬길 수 있다면, 또 그것이 어느 누구도 아닌 나를 살리시고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신 분을 섬길 수 있는 기회라면 나의 옥합이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인생의 황금기인 청년의 때를 예수님께 드리길 원합니다.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나에게 주어진 간사, 리더의 때를 열정적으로 섬기길 원합니다.
천국에 가서는 절대 돌아오지 않는 이 땅 가운데 인생을 하나님께 드리길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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